청년 학생들의 젊고 풋풋한 힘은 어느 시대의 어느 나라에서나 그 나라의 역사를 추진해 가는 하나의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아시아 여러 나라에는 놀라운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전후 10년 후 즈음에 유엔에 가입하여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만, 이 큰 힘을 가진 아시아의 한 나라로서 아시아와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은 여러 지식인과 함께 인정하는 바입니다.
아시아의 장래를 짊어진 아시아 각국의 청년 학생들이 상호 이해관계를 높이고, 친구가 되어 협력해 나가는 것은 앞으로 일본의 발전을 위해서도 대단히 필요한 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아시아 청년 학생들은 4,000명에 달하고 이들에 대한 일본 사회 각 방면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또한 다음과 같은 구상과 기획을 바탕으로 이에 이바지하고자 공익 재단 법인 아시아 학생 문화 협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실시하는 문화 사업의 첫 번째는 아시아 각 나라의 학술 연구자, 유학생과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학업과 공동생활을 하는 학생 기숙사를 중심으로 한 회관의 건립과 운영, 두 번째는 여러 종류의 문화교류, 학술 협력에 필요한 기획과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사업의 실행을 함에 있어 기본적 태도는
- 1.
- 인간적 화합– 종교, 사상, 문화, 사회체제의 다름을 존중하면서 공동 생활을 통해 상호 이해관계를 높이고 전 인류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
- 2.
- 호혜 협력- 상호 협력하여 학습하며 앞으로의 과학, 기술, 문화, 경제 교류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
즉, 본 회관은 아시아 학술 연구자, 유학생과 우리나라 청년 학생들이 건강하고 진지한 민족 가정적 분위기에서 공동생활을 실천하고 상호 이해관계를 높여 우정의 교류를 키워나갈 수 있는 기숙사이면서 동시에 그에 필요한 여러 기획, 각종 문화 활동의 중심입니다.
이런 활동의 운영에서는 인간적 친애를 전제로 학술 연구자, 유학생들의 고민 중 하나인 언어의 교류, 특히 일본어 습득, 생활 양식의 상호 이해, 절실한 요구인 학문 기술의 학습 지원 및 졸업 후 일본의 학술기관, 기업, 각종 단체와 제휴를 고려할 생각입니다. 또한, 본 회관과 뜻을 함께하고 있는 각국의 지기(知己)를 모아, 이 취지에 맞는 아시아 이외의 나라의 학술 연구자, 유학생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아시아 학생 문화 회관은 장차 우리나라와 아시아의 상호 발전, 더 나아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 사업은 국내외의 광범위한 협력을 얻어 처음으로 실현되는 것이므로 아무쪼록 본 사업의 취지에 찬동하여 아낌없는 지도, 편달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